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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런민르바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7일부터 저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6일 발표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중국 저장르바오(浙江日報)가 7일 보도했다.
그 동안 중국 정부의 금리 인상을 강하게 주장해온 중국 경제전문가 셰궈중(謝國忠)은 “올해 하반기 두 세차례 추가 금리 인상 조치가 있을 것이며, 중국 긴축정책 기조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월 소비자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인플레 압력도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당연한 결과”라며 “앞으로는 지방 정부 부채 위험, 그리고 가계 부채 역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예(興業)은행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한두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3분기 금리가 한 차례 더 이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자오퉁(交通)은행 금융연구중심 어융젠(鄂永健) 연구원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대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회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인완궈(申銀萬國) 증권연구소 리후이용(李慧勇)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금리 인상폭과 시기가 시장 예측에 맞아떨어졌다며 그러나 하반기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면서 추가 금리 인상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런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0%로 오르고 대출금리는 6.56%로 인상된다.
런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예금금리를 당시 2.25%에서 2.50%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다섯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금리와 함께 은행 지급준비율도 꾸준히 인상,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5차례 올려 사상 최고인 21.5%까지 높여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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