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를 출발한 애틀란티스호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11일 새벽) 1SS에 도착, ISS에 머무는 우주인 4명의 영접을 받았다.
애틀란티스호의 크리스 퍼거슨 선장은 우주왕복선을 조종해 ISS에 접근하면서 동체 아래쪽을 노출하는 '공중제비'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휴스턴의 미 연방항공우주국(NASA) 비행담당 책임자 크와치 올리바루호는 "완벽한 도킹"이었다고 밝혔다.
애틀란티스호와 ISS의 우주인 10명은 앞으로 1주일여 동안 내년까지 ISS에서 쓸 보급품과 부품을 하역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12일 일정인 이번 비행의 주된 목적은 ISS에 3.6t에 달하는 식량과 장비를 운반하는 것이다.
애틀란티스호는 임무를 수행한 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42주년이 되는 오는 20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애틀란티스호의 이번 비행은 1981년 4월12일 컬럼비아호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중 135번째 비행이자 마지막 비행으로,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30여년만에 막을 내리게된다.
왕복선 프로그램의 폐지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수립된 콘스텔레이션 계획을 백지화하고, 2030년대까지 우주인을 화성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우주정책의 변경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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