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08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취업시장 특징을 설문조사 한 결과 가장 많은 25.3%(복수응답)의 응답자가 ‘대-중소기업 채용 양극화 확대’를 꼽았다.
우수한 인재가 대기업으로 몰리며 중소기업은 사람을 뽑지 못하거나, 합격 후 이탈하는 지원자로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는 현상이 잦아진 것이다.
두 번째로 꼽은 이슈 역시 양극화였다. 응답자 20.1%는 구직자 기준에서의 ‘뚜렷한 취업 양극화’를 꼽았다.
우수한 조건을 가진 사람은 원하는 기업을 골라서 취직하는 반면, 아무리 지원해도 면접 기회 잡기가 쉽지 않은 장기 구직자들 역시 늘어나는 것이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채용 기업이 늘고 있지만 기업-구직자 사이의 ‘미스매치(mismatch)’로 체감 취업난은 여전하다”며 “구직자는 기업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채용 담당자가 꼽은 그 밖의 상반기 취업시장 특징으로는 ‘인성 평가비중 증가’(17.9%) 채용 규모 확대(14.0%) 지원 자격요건 완화(13.3%) 채용연계 인턴 증가(13.0%) 중소기업 기피 약화(10.4%) 면접 중요성 증가(9.1%) 까다로워진 채용(8.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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