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대기업그룹 계열사 간 증자 참여액이 상반기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TX그룹이 1500억원에 육박해 가장 많았다. 롯데그룹 KT그룹 영풍그룹 한화그룹도 5위 안에 들었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5개 대기업그룹에 속한 53개사 유상증자에 계열사·특수관계인이 출자한 액수는 1~6월 모두 1조2495억원으로 집계됐다.
STX그룹은 STX·STX중공업·혁신기업 3개사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글로벌오션인베스트·포스텍·STX·STX조선해양 4개 계열사에서 모두 1471억원을 출자해 대기업그룹 가운데 가장 많았다.
STX중공업은 5월 61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STX그룹 대표회사 STX가 이 가운데 90% 이상인 551억원을 지원했다.
STX가 6월에 실시한 1695억원(1000만주) 규모 유상증자에는 글로벌오션인베스트(288억원)와 포스텍(364억원)이 모두 652억원을 출자했다.
혁신기업 유상증자(268억원) 유증에는 STX조선해양이 100% 단독 참여했다.
2위 롯데그룹은 롯데송도쇼핑타운 롯데수원역쇼핑타운 삼박 호남미쓰이화학 4곳 유상증자(1353억원)에 롯데쇼핑 롯데역사 롯데미도파 롯데자산개발 호남석유화학 5곳이 총증자액 94% 이상인 1278억원을 출자했다.
KT그룹(1262억원) 영풍그룹(1163억원) 한화그룹(951억원) 3곳도 계열사 간 출자액이 큰 5위 안에 들었다.
현대그룹(850억원) SK그룹(802억원) 삼성그룹(800억원) 대림그룹(783억원) 대성그룹(561억원) 5곳은 500억~800억원선으로 집계됐다.
한진중공업그룹(489억원) 효성그룹(423억원) 코오롱그룹(346억원) GS그룹(333억원) LG그룹(160억원) 포스코그룹(138억원) LS그룹(136억원) CJ그룹(116억원) 8곳은 100억~400억원선이었다.
한진그룹(69억원) 영풍그룹(60억원) 세아그룹(50억원) KT&G그룹(15억원) 현대차그룹(5억원) 5곳은 100억원 미만을 보였다.
회사별로 보면 롯데그룹 롯데송도쇼핑타운 유상증자에 계열사가 1020억원을 출자해 가장 많았다.
2위는 KT그룹 KT캐피탈이 1000억원으로 2번째로 컸다.
GS그룹·효성그룹·한진중공업그룹·LS그룹·현대그룹 5곳은 총수 측에서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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