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km/ℓ’ 신형 제타 "연료 가득 채우고 한 달은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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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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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코리아가 지난 5월 출시한 6세대 신형 제타는 공인 연비 22.2km/ℓ(1.6 TDI 블루모션)를 자랑하는 고연비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내연기관 엔진 차량(자동변속기 기준) 중 연비가 가장 높다.
출시된 5월에만 1.6 TDI 블루모션이 141대, 2.0 TDI가 504대 판매됐고, 6월에도 각각 129대와 143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내에서 5일 동안 1.6 TDI 블루모션을 직접 운전해봤다.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에서는 그다지 큰 매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내부 시스템은 최근에 나온 신차들이 대부분 전자동식인 것과는 달리 수동식이었다. 내비게이션도 내장되지 않았다. 최대한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됐다.

제타의 인기는 주행 성능과, 무엇보다 계기판의 연료 눈금에서 느낄 수 있었다.
디젤 엔진 특유의 터프함과 차가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는 스타트-스탑 시스템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 어색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차가 정지하면 엔진 시동이 꺼졌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렸다.

차가 정지해 있을 때의 불필요한 연비를 줄일 수 있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신호등이 많은 시내 주행에는 제격일 것이라 생각됐다. 여기에 폴크스바겐의 7단 더블 클러치 DSG 변속기가 장착돼 연료 효율을 더욱 높였다.

에어컨을 마음껏 켜고 5일 동안 운전했지만, 연료량을 나타내는 계기판의 16개 눈금 가운데 3개가 채 소비되지 않았다. 이런 정도면 연료를 가득 채우고도 한 달 은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에는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으로 속도가 가해졌다.
1.6 TD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은 105마력(4천400rpm), 최대토크는 25.5kg.m(1천500∼2천500rpm)으로 힘도 좋았다.

급가속을 했을 때 변속 반응이 다소 느린 것 같아 아쉬움이 들었지만, 운전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았다.

디젤 엔진의 외부 소음도 내부에서는 거슬리지 않았고, 승차감은 물론 핸들링도 안정감을 줬다.

판매가격이 부가세를 포함해 1.6 TDI 블루모션이 3천190만원, 2.0 TDI 모델이 3천490만원이라는 점이 높은 연비와 함께 큰 매력인 듯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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