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비싸도 괜찮아..맞춤가구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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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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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업체들의 제품 출시 증가<br/>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에 주목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맞춤가구 전성시대다.

과거 가격이 높고 제작시기가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냉대를 받던 맞춤가구가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들어 다수의 업체가 맞춤가구 활성화를 표방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데다, 소비자들 역시 기존의 대량생산된 제품에서 채울 수 없는 자신의 개성을 맞춤가구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이러한 맞춤가구 시장 활성화의 주된 요인이다.


로하스(LOHAS), 웰빙(Well-Beimg) 등 이른바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대 또한 DIY목재, 친환경 페인트를 주로 사용하는 맞춤가구 활성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가구업체들이 맞춤형 가구 시장 공략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노빌리아(nobilia)의 'Highlight' 제품

지난 4월 국내에 론칭한 독일 부엌가구업체 노빌리아(nobilia)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 가구시장에서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노빌리아는 100여 개가 넘는 도어마감과 90여 개의 손잡이 타이브 24가지의 부엌장 등을 갖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S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고려해 구입 후 사후관리가 필요할 경우 국내 수입처인 SK디앤디가 이를 직접 처리하고 있다.

실제로 노빌리아는 쇼룸 오픈 이후 한달 만에 리테일 3건을 수주하는 등 고급 맞춤형 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국내업계의 움직임 또한 부산하다.

리바트는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주문가구 유로모빌과 한국시장 진출 협약식을 갖고 국내 브랜드 가구업체 중 최초로 맞춤형 가구시장에 뛰어 들었다.

리바트는 유로모빌의 한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유통망과 사후서비스(A/S)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향후 리바트의 이탈리아 진출 시에도 같은 내용의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유로모빌 입점과 함께 주문형 붙박이장 브랜드인 리빙시스 매장에 가구전문가를 상주시켜 디자이너가 소비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최적의 가구설계를 제안하는 등 주문형이라는 맞춤가구의 특색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유로모빌과 협력해 시공기간 단축과 품질 제고, A/S에 대한 불안 해소 등 수입가구의 약점을 보완해 맞춤가구로 국내시장은 물론 향후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맞춤형 가구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발효가 임박한 한-EU FTA에 대한 미래 전략 구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날로 다양해지는 만큼, 업계의 투자와 기술 개발 노력도 계속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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