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체벌 자체보다도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이 군에 들어가 바뀐 환경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과 더불어 병영생활의 문화를 바꾸는데 집중적으로 연구를 해야 한다”며 “적당히 하고 넘어가면 되풀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변화가 오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해병대 사태에 대해 “원인 조사를 해서 책임을 확실히 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월에 개최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도록 전 부처가 노력해야 한다. 대회를 성공시켜야 대한민국을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세계가 인정할 것”이라며 “유치만 하고 관리를 안 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선 “이번 올림픽이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 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 정부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단합하는데 조용하게 역할을 다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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