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 등이 담긴 당직인선안을 반대파들의 퇴장 끝에 의결했다.
의결에는 인선안에 반대하는 유·원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홍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남경필 최고위원,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5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들은 김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국민경선제 도입 △현역의원 평가를 위한 공정한 기준 마련 △예측 가능한 공천 일정 마련 △관련 당헌ㆍ당규 개정 등에 합의하고 합의 사항을 내달 중 에 마무리짓는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은 제 1·2 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 등 3개 자리를 제외하고 23개 당직에 대해 이뤄졌다.
의결에 불참한 유 최고위원은 당사 기자실에서 “표결로 임명된 사무총장과 부총장을 정치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원 최고위원은 “전례없는 의사결정을 하고 이를 강행한 데 대해 전례없는 사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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