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여름방학을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클래식, 국악, 합창 등 여러 장르의 공연들로 볼거리와 함께 교육 효과도 함께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이들 공연은 작년 이맘때처럼 ‘매진 사례’를 기록하기 위해 해설을 곁들이거나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관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합창’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집시 음악과의 만남
유랑하는 자유로운 영혼, 집시의 음악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내달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집시의 꿈’을 주제로 진행하는 서울시합창단의 청소년음악회는 합창과 플라멩코, 집시바이올린, 에스파냐 기타 연주 등을 결합해 화려한 집시음악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MBC 방현주 아나운서가 공연안내를 맡았으며, 에스파냐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밴드, 전자첼리스트 오아미, 집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바이올리스트 끄냐제바 올가, 플라멩코 무용수 이영주, 프랑스 무용가 셀리느바케가 함께 출연한다.
◆해설이 있어 더욱 편안한 ‘클래식’
2년 연속 인터파크에서 클래식 유료관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썸머 클래식’도 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회 공연한다.
‘썸머 클래식’은 해설이 함께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뿐만 아니라 클래식과 더욱 친해지기를 원하는 성인관람객들에게도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오케스트라 악기와 연주곡에 대해 자세하고도 쉽게 설명해 준다.
올해에는 ‘아리랑’을 비롯해 ‘퍼커션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피터와 늑대’가 연주된다.
◆클래식, 오페라, 발레 등 명품 공연 릴레이
내달 1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오페라 프로그램 ‘수박(Su-Vac)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수박(Summer-Vacation)프로젝트’는 여름과 방학의 단어를 조합해 만든 합성어로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발레리노 이원국이 직접 해설자로 나선다.
프로젝트를 통해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비롯해 오페라 돈 파스콸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그리고 발레 등을 만날 수 있다.
◆ 톡톡 튀는 ‘국악’! 더 재미있고 더 생생하게 즐기자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쉽고 재미있게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클릭! 국악속으로’를 내달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연주와 함께 민요, 색소폰, 팝페라, 대금, 무용, 타악을 만날 수 있다.
명인 이생강을 비롯해 탤런트 양금석, 팝페라가수 카이, 색소폰연주자 김진수 등을 만날 수 있다.
연주곡들도 대금산조, 민요 등 정통 국악뿐만 아니라 ‘오 솔레미오’ ‘석양의 무법자’ 등 친숙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소리역사 여행’도 내달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선보이는 이 음악회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한국의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중 종묘제례악, 판소리, 가곡, 처용무 등 우리 음악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음악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소리꾼 김용우, 국악계 아이돌 남상일, 인간문화재 김영기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종로구 태권도시범단이 깜짝 등장해 국악에 맞춘 품새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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