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원자력발전소의 국유화를 언급하고 나섰다.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간 총리는 12일 열린 중의원 '재해 부흥에 관한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향후 원자력발전소의 운영과 관련 전력회사에서 원전을 분리해 국유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원전 사고를 민간기업이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볼때 각국의 예를 봐도 반드시 민간에서 원전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만큼 이를 포함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전력회사에서 원전을 떼어내 국유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원전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프랑스와 러시아의 경우 국영기업이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간 총리가 원전의 국유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 총리는 일본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25% 절감하기로 국제사회에 공약한 것과 관련, 원전 의존도를 앞으로 줄여가야하는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의 삭감목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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