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권좌에서 물러날 준비가 됐다고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이 12일 밝혔다.
쥐페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인 '프랑스 인포'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퇴진할 준비가 됐다고 특사들이 밝혔다"며 "문제는 그가 물러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퇴진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쥐페 장관은 이 '특사'가 누구인지 등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사회에서는 그간 리비아 지도부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카다피 국가원수의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앞서 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지난 5일, 카다피 국가원수가 자신과 가족의 신변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퇴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으나 리비아 정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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