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는 12일 진통 끌에 일차로 증인 50여 명을 증인대에 세우기로 했다.
국조특위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간사단 협의를 거쳐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인 박연호(구속) 회장과 김양(구속) 부회장, 김민영 부산·부산2저축은행장, 박형선(구속) 해동건설 회장 등 부실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회계법인 관계자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다만, 전ㆍ현직 정권 실세 또는 고위관료는 물론 신삼길(구속)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로비스트인 박태규 윤여성씨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인사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위는 12일 사흘째 증인채택 협의를 벌여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여야는 전ㆍ현직 총리와 장관급 인사, 현역 의원 등을 포함해 모두 200여명을 증인으로 요청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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