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디폴트 허용 고려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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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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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구상 중인 옵션이 아니라고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밝혔다.

프리덴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 패키지의 일부로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를 허용하는 것을 고려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후에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물론 쉽지 않겠지만, 몇 달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논의들은 매우 기술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민간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를 자발적으로 롤오버(차환)해주는 이른바 `프랑스식 해법'이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의 부분적 디폴트 경고에 부닥치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1~12일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를 허용하는 쪽으로 논의 방향을 바꾸려 한다는 관측이 무성한 상태. 

이와 관련,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이 금융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이런 메시지에는 그리스가 유로존의 일원이라는 점도 포함한다"며 그리스의 유로체제 이탈이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민간투자자들의 협력(민간부문의 그리스 추가 지원 참여)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유로존의 해법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보다 유연한 개입, 유로존이 지원하는 대출의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이날 브뤼셀에서 EU재무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핵심은 그리스 채무상환 능력의 지속가능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점"이라며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가능케 하는 다양한 모델들의 제안을 포함해 민간부문의 분명하고 건설적인 입장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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