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부총재직 추가 신설, 중국에 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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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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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 IMF 조직내에 부총재직을 추가로 신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전문가인 주민(朱民.59)을 새 부총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8월로 임기가 끝나는 존 립스키 수석 부총재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립튼 전 미국 재무차관을 지명했다.

현재 IMF 총재 특별고문인 주민은 푸단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프린스턴대를 거쳐 존스홉킨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96년까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으며 존스홉킨스대와 푸단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립튼 지명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차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경제회의(NEC)의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립튼 수석부총재 지명자와 주민 부총재 지명자는 IMF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주민의 IMF 부총재 기용은 중국인 가운데서는 IMF의 최고위직 진출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IMF총재직과 세계은행 총재직을 나눠 맡는 관례에 따라, IMF는 출범 이후 서유럽 출신인사가 총재직을 독식해왔으며 수석부총재는 항상 미국 몫으로 할당돼 왔다.

수석부총재 외에 2명의 부총재직은 일본과 남미, 아프리카 출신 인사들로 채워져 왔으며 중국 출신이 부총재직에 기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MF가 중국 측을 위해 부총재직을 추가로 신설한 것은, 성추문으로 총재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의 후임으로 총재직에 도전한 프랑스 출신의 라가르드가 개도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신흥시장국 가운데 IMF내 지분율이 가장 높은 중국 측에 부총재직 할애를 약속한 결과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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