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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월드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에너지 100% 독립 주택 모델하우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내 최초로 모든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친환경 주택이 나왔다.
에너월드는 외부 에너지가 전혀 필요 없는 '에너지 제로(0)' 주택을 국내 최초로 준공하고 시운전까지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나온 에너지 제로 주택은 건설 비용이 너무 비싸 실용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에너월드는 신생에너지 전문기업의 경험을 집약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고가의 실험용 주택이 아닌 실용성 있는 에너지 100% 독립주택을 국내 최초로 건설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월드는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온돌 문화를 가지고 있는 국내 주거 환경에서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우선 온돌 문화의 특징인 난방 파이프 대신 강화마루 일체형을 선보였다. 강화마루와 온수관을 바로 연결해 난방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에너월드는 또 태양열 진공관 표면온도를 400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증폭 시스템을 개발해, 하루 태양열 집열로 약 20일간 난방·온수 걱정없이 지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태양광 시스템으로는 가전기기 및 전등, 취사를 위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에너월드 관계자는 "이번에 상용화된 에너지 제로 주택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어도 10~15일 정도는 축열된 에너지와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다"며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매일 생산되는 에너지와 사용·잔여량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에너월드의 에너지 제로 주택은 건축비도 기존에 비해 10~15% 정도 밖에 더 들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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