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금융위기 우려가 몰아친 이번 주 아시아 통화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인도 루피·말레이시아 링기트는 한 주 간 각각 0.4%, 0.5% 하락했다. 대만달러도 0.4% 떨어졌다.
필리핀 페소는 0.45%,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0.3% 하락했으며, 원화는 상대적으로 적은 0.1% 약세를 기록했다.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탓으로 풀이됐다. 해외 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을 연이어 유출해갔기 때문이다.
인도 증시 뭄바이 선섹스 30지수는 한 주 간 1.98% 하락했다. 코스피·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1.75%, 1.4%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증시는 1.57% 밀렸다.
호 우웨이 천 유나이티드오버시스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유로존 국가 채무에 대한 위기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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