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달 말 부산지역 주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고졸 여직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배부하고 응시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1, 2차 면접, 인.적성검사 등을 마치고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할 고졸 여직원은 모두 10명 안팎으로, 평균 5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를 2년간 부산시와 구·군청에 있는 출장소에 우선 배치해 업무를 익히게 한 뒤 일선 영업점 등으로 옮겨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올 초 부산시교육청과 특성화고교 출신 학생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벌여 올해부터 매년 일정 규모의 고졸 출신 직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금융그룹으로 전환한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의 고졸직원 채용 효과를 살펴본 뒤 BS캐피탈과 BS정보시스템 등 자회사에서도 고졸사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BS금융지주는 올해 부산은행 180명, BS캐피탈 50명, BS정보시스템 40명, BS투자증권 및 BS신용정보 30명 등 모두 3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부산은행의 한 관계자는 "특성화고교 출신 학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고 지역의 우수인재를 조기에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정규직 고졸 직원 채용을 부활하게 됐다"며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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