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재개하려면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대화 재개 과정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 수석대표는 또 북핵 문제에 대한 한ㆍ미ㆍ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비핵화 남북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ㆍ22∼23일)과 한ㆍ미ㆍ일 외교장관 회담(22일)에서의 북핵문제와 관련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한ㆍ미ㆍ일 사이에 이견은 없다”면서도 “ARF는 북한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북핵 문제에 대해 강경하거나 비판적인 표현을 ARF 의장성명에 넣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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