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대표 “아시아 현지인 적극채용해 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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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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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아시아 현지인(중국·인도·태국·인도네시아 등)을 적극채용해 자국시장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로 육성하겠다.”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현지인 채용을 통해 아시아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미 국내 현지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중국인을 채용하기 위해 물색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펀드매니어 아래 RA(보조 애널리스트) 개념으로 영입해 교육을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인을 고용해 멘토링식 교육을 통해 해당 시장에 대한 깊이있는 시각을 접목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아시아 지역 인력을 국내에서 양성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금융산업이 성장했다고 본다”며 “초기에 비용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로 채용될 중국인 주니어 애널리스트는 ‘하이 천하제일 차이나’ 펀드 운용보조역 역할부터 맡게된다.

이 대표는 회사 경영방침과 관련해 “전 직원이 상품개발을 핵심업무로 담당하는 ‘전사적 상품협의체’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섹터담당 멀티매니저 5명을 총괄할 담당자를 뽑아 리서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시행해온 펀드매니저 경쟁체제에 대해서 그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은 대형운용사가 아닌 중형운용사들에게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이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효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모그룹이 제조업체라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퇴직·개인연금 분야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의 이슈인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해서 그는 “홍콩 등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헤지펀드와 비교해 펀딩비용 측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며 “한국은행 외환보유고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부분적으로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주식 및 채권운용 총괄,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리서치담당 부사장을 거쳐 우리자산운용 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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