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리 부상은 박의춘 외무상이 이끌고 있는 북측 공식 대표단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RF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리 부상이 별도의 이동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한 외교소식통은 “현재 몽골을 거쳐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북측 공식대표단 명단에는 리 부상이 없다”며 “그러나 리 부상이 별도로 움직여 인도네시아로 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리 부상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방중 직후 인도네시아로의 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리 부상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RF에서 북측 대표단의 차석대표(참사)로 활동하면서 천안함 사건과 북핵문제와 관련한 외교적 대응을 주도했다.
리 부상은 지난해 9월 말 인사에서 부상으로 승진했으며, 제1부상으로 올라간 김계관 제1부상의 뒤를 이어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대두됐었다.
한편 현재 몽골을 방문 중인 박 외상은 21일께 인도네시아로 입국할 예정이며 ARF 직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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