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베이징 국가무역촉진위원회에서 열린 언론발표회에서 여수엑스포 중국관 조직위원회 자오전거(趙振格) 부비서장(사진)은 "여수엑스포 중국관의 테마를 '런하이샹이(人海相依, 사람과 바다가 서로 의지하다)'로 결정했다"며 "여수엑스포에서 인간과 바다의 상호의존성과 상호발전을 위해 펼치는 중국의 노력을 세계에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 중국관 조직위원회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지난해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중국국가해양국과 함께 설립한 기구다.
자오전거 부비서장은 “중국관에는 중국이 지향하는 ‘화해발전관’을 명확히 반영시킬 것"이라며 "여수엑스포를 통해 해양대국인 중국이 그 위상에 걸맞는 이미지를 수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관에는 중국의 해양과학기술 발전상황과 미래과학기술을 전시하며, 또한 남중국해의 돌고래를 공수해와 돌고래극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자오전거는 “돌고래극장은 중국고유의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두개의 극장으로 구성된다”며 “돌고래극장은 여수엑스포 중국관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관에는 매일 관중 640명이 찾아와 엑스포 기간동안 모두 6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 2009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베이징을 찾은 이 대통령을 만났을때, 2009년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방한했을 때 모두 2010년 열렸던 상하이엑스포와 함께 여수엑스포를 적극 지원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이웃나라인 한국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언론발표회에는 100여명의 현지 기자들이 참석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여수엑스포는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93일동안 개최되며 100개이상의 국가와 국제조직이 참가하고, 약 800만명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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