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치루이차 브라질공장건설 남미공략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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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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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의 치루이 자동차(奇瑞汽車)가 세계 4대 자동차시장인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 본격적인 남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는 브라질 현지시간 19일, 치루이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00km떨어진 자카레이에서 공장 착공기념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자카레이는 브라질 동남부의 중심이자 브라질 주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물류 및 유통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고, 완성도 높은 자동차산업 공급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기업 진출 시 현지 정부의 우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약 4억달러(한화 약 4224억원)가 투입되는 브라질 공장은 치루이 최대의 해외 생산공장일뿐 아니라 중국 전체 자동차 업체 해외 공장 중에서도 최대 규모이며,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로 영역을 확대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치루이 브라질 공장은 2단계에 걸쳐 최종 완공되며 2013년 9월부터 정식 생산에 들어가 치루이A1, 펑윈(風雲)2 등 연간 1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치루이는 이전까지 해외 공장 건설시 대부분 현지 파트너와 공동 출자하거나 기술, 브랜드 등 주식 투자 형식으로 참여한 반면 이번에는 단독투자 한다는 것.

진이보(金弋波) 치루이 대변인은 “시장 상황 고려해 현지 투자를 결정했다”며 브라질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작년 브라질의 자동차 총 판매량은 330만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대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잠재적인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진이보 대변인은 “중국과 브라질간 거리가 너무 멀어 운송코스트가 매우 높을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시장 피드백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브라질 공장을 통해 물류비, 관세 등을 절약할 수 있고 제품 경쟁력 제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루이는 이번 브라질 공장 건설을 계기로 해외투자 성공을 위해 글로벌 회계사무소인 브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를 컨설턴트사로 내세웠다.
치루이는 또 향후 해외 실험 및 R&D 센터를 세우고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치루이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량은 동기대비 88.5% 증가한 7만1827대로 나타났으며 올 한해 수출 목표(12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중 대(對) 브라질 판매량은 1만8000대로, 동기대비 증가율이 무려 321%에 달하며 치루이 전체 수출량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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