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중국 경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22일 보도했다.
나이젤 초크 IMF 아시아-태평양 부문 수석 자문관은 “현재 중국 소비자 물가 급등세가 이미 막바지에 달했고, 연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해 평균 4.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3.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 경제는 이미 경착륙 위험에서 벗어났으며, 올해와 내년 각각 9.6%, 9.5%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 보고서는 또 중국 부동산 시장이나 지방정부 부채 문제라는 리스크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경제는 통제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초크 자문관은 "중국이 자산 버블과 신용부실 가능성에 직면했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조치가 효과를 발휘해 부동산 과열이 가라앉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그는“지금보다 더 자금조달 비용과 관련 세금을 높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또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안정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대출 억제와 같은 조치보다는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등과 같은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초크 자문관은 “중국의 경제구조 개편과 관련해 국내총생산(GDP)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려면 중국 위안화 가치가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 내수 서비스산업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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