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출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전' [사진 = 해당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2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200m 예선에 8조로 출전해 '1분46초6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남자 200m 부문 세계기록(1분42초00)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1분46초56, 독일)에 이어 조 2위에 오른 박태환은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1조 5번 레인에서 준결승 경기를 갖게 됐다.
8조 4번 레인에서 경기에 펼친 박태환은 0.64초로 8명 중 가장 빠른 출발 반응 속도를 기록하면서 초반부터 레이스를 이끌었다. 전날 자유형 400m 예선에서 탈락할 뻔했던 안좋은 기억이 있던만큼 예선부터 최선을 다했다.
50m와 100m 지점을 1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150m 지점에서 페이스조절을 시작했다. 박태환은 150m를 돌 때 '1분19초85'로 5번 레인의 비더만에 0.05초 뒤진 2위로 선두를 내줬고, 결국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보다 앞 조에서 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7조에서 '1분46초98'를 기록하며 7조 3위에 그쳤다.
7조의 1위는 '1분46초34'를 기록한 라이언 록티(미국)가 차지했다. 6조에서 뛴 야닉 아넬(프랑스)는 '1분47초11'을 기록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남자 200m 부문 최고기록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세운 '1분44초80'(아시아 신기록)다.
한편 예선전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전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 56분 진행된다. 결승전은 26일 오후 7시에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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