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최근 일본 큐슈지방 쿠마모토(熊本)시의 웨이첸(味千, 아지센)라면 중국 체인점이 허위 과장표시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웨이천 중국 체인점은 웨이첸 라면을 판매하면서 "육수 한 그릇에 칼슘이 1600mg나 들어있다"며 "이는 우유의 4배 고기(肉)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선전해왔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이런 영양성분을 분석한 보고서는 중국농업대학 식품과학과 영영공정학원에서 나온 것으로서, 웨이천이 이를 부당하게 끌어다 자사 제품 홍보에 활용했다는 점이다.
웨이첸 라면사는 지난 2006년 중국농업대학 식품과학과 영양공정학원 산하 영양과 분석연구실에서 발표한 ‘골니농축탕료(骨泥濃縮湯料) 샘플 영양성분평가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해놨다.
웨이첸 라면은 중국농업대학 영양공정학원의 설명이라며 "자사 라면의 육수는 기타 육수와 비교할수 없는 뛰어난 품질의 교원질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광고해왔다.
그러나 지난 27일 중국농업대학 영양공정학원의 뤄원파(羅雲波)원장은 “우리는 완전히 납치되었다(부당하게 이용당했다)”고 말한뒤“우리는 웨이첸이 뭔지도 모르며 웨이첸이 우리 보고서를 가지고 수작을 부렸다”며 분개했다.
그는 “뉴스를 보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우리 연구실의 보고서가 부당하게 웨이첸의 홍보자료로 쓰여왔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뤄 원장은 당시 농업대학은 중국요리협회의 위탁을 받아 골니 샘플에 대해 검사했고 이는 순수한 과학연구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농업대학은 이 사건의 처리에 대해 웨이첸 라면에 대해 정식으로 서면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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