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대만)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한 말이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스코틀랜드 동부해안 앵거스의 카누스티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가 주로 내륙에서 열린 것과 달리, 정통 링크스 코스에서 치러지는 것.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는 강풍을 동반한 변덕스런 날씨, 키 높이에 이르는 항아리 벙커, 깊은 러프 등으로 정평나있다. 청야니는 바람이 많이 부는 대만출신이다. 그는 그래서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청야니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가 이번에 우승하면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째가 된다.
청야니는 “링크스 코스 공략법은 다양하다. 공격적으로 할 수 도 있고, 안전하게 할 수도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빼들 수도 있고 아이언으로 티샷할 수도 있다.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려면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고 창의적인 샷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한다.
미국LPGA투어의 여느 대회와 달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려면 ‘머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어느 선수가 두뇌 싸움에서 이겨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주인공이 될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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