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산은 어느새 온갖 외부 세력이 집결하는 노사투쟁장으로 변모했고 이에 대한 민심은 싸늘하다”며 “`희망버스’가 정작 대다수 국민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금 희망을 줘야 할 곳은 시위현장이 아니라 폭우가 할퀴고 간 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삶의 현장”이라며 “외부의 버스 탑승자들은 핸들을 돌려 수해복구 현장에 들러 시름에 지친 국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 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전날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희망버스‘가 아닌 `여의도 정치협상’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희망버스의 영도행(行)‘에 거듭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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