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상은 총 50~60권 분량으로 전집을 기획하고 있으며 1차(1906~1930년), 2차(1930년대~1970년), 3차(1970년대~2000년대)로 나눠 낼 예정이다.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한국 최초의 근대적 장편소설 이광수의 ‘무정’을 비롯해 심훈의 ‘상록수’와 채만식의 ‘태평천하’가 1~3권으로 먼저 출간됐다.
푸른사상은 31일 “원문을 철저하게 분석해 원문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라며 “이인직의 소설과 강경애의 ‘인간문제’ 등을 잇따라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문의 맛을 살리는데 집중하면서 뒤편에 용어 풀이를 넣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작가연보와 작품목록도 충실하게 실었다.
편집위원으로는 소설가 서종택 고려대 명예교수, 안남일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문학평론가 윤애경 창원대교수, 소설가 박형서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편집위원들은 책 서문에서 “이 전집에서 새로운 작가와 텍스트의 발굴에 주력했다”며 “특히 서사문학의 본령인 중장편소설에 주목해 오늘의 의미와 당대적 가치를 되묻고자 했다”고 밝혔다. 각권 277~431쪽. 1만2천~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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