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보여주는 '지구상상전' "남의 나라 일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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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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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8월15일까지 전시연장

아쿠아 Aqua, n.10, 2011 ⓒ지아코모 코스타 Giacomo Costa
2007년에 번역 출간된 <인간 없는 세상>(앨런 와이즈먼 지음)을 보면, 지구 상에서 인간이 사라지고 난 뒤 이틀이 지나면 뉴욕의 지하철이 침수되고 3년이 지나면 도시의 배관이 터지고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길 것이며 300년 정도가 지나면 전 세계 곳곳의 댐이 붕괴하며 삼각주에 위치한 도시는 물에 쓸려갈 것이라고 한다. 더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나면 인간이 만들어놓은 문명의 흔적이 모두 없어질 날이 올 것이란 이야기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우면산 산사태와 기습 폭우로 인한 예술의전당 긴급 휴관 사태로 지난달 30일 휴관했던 '현대사진의 향연-지구상상'전이 재개관 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세계각지에서 일어난 자연재해에 관한 사진을 보여주고 더욱 화제다.

지구상상 전시팀의 한 관계자는 “사진에 나타난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현실이 되어버린 이 상황 앞에서, 관람객이 느끼는 울림의 깊이는 더해질 것”이라며, “예술의전당 앞이 산사태로 통제되고 자동차가 침수되는 현실을 맞닥뜨리니까,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 또한 가슴이 먹먹해지는 현실의 풍경”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5일 연장되어 8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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