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축은행 국정조사가 특검보다 우선”

日의원 울릉도 방문 강행에 단호한 대처 촉구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민주당은 31일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정두언 위원장의 ‘특검’ 언급에 대해 “국정조사가 우선”이라고 밝히며 한나라당에 증인 채택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한나라당 당사에서 “일정상 8월1일까지 증인이 채택되지 않으면 청문회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풀지 못하고 특위가 종결되는 것으로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진실 규명을 위해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음에도 한나라당이 정부 현직 불가 고수로 국조가 표류하고 있다”며 “정 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특위 위원들은 특검으로 떠넘기는데 급급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특검은 특위가 조사에 모든 역량을 쏟았음에도 풀리지 않는 의혹이 있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우리 정부의 입국금지 조치 예고에도 불구,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데 대해 더욱 단호한 정부의 대처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