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해외진출과 질적 성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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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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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 전략 발표..점주·아르바이트생 복지 향상 통한 상생문화 조성 추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SPC그룹이 8일 성장 중심축을 해외로 전환하고, 기존 점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의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 성장 중심축의 이동.. 해외 진출 본격화

이번 성장전략의 가장 큰 핵심은 기존 국내 위주의 성장에서 벗어난 해외 진출의 본격화다.

SPC그룹은 현재 60여 개에 이르는 중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개, 내년까지 2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는 교포상권 위주에서 벗어나 주류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안에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 신규 진출하고, 중동과 중남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베스킨라빈스의 고급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중동과 중국에 연간 20만개 씩 수출하고, 던킨도너츠의 국내 로스팅 원두를 동남아시아에 판매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SPC는 이번 성장전략을 통해 그간 지속해왔던 양적 성장 대신 질적 성장으로 기조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점포 출점 시 신상권 중심으로 점포 개발하고, 인근 점주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기존 가맹점주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 분석을 통한 과학적 출점 심사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고충처리위원회도 운영키로 했다.

또한 개장 후 리뉴얼을 60개월에 실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하고, 교체 범위의 최소화와 장비 재활용을 모색하는 등 가맹점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다.

◇ 아르바이트 생 파격지원으로 상생 문화 조성

점포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생들을 위한 상생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SPC그룹은 그룹 공채의 10%를 아르바이트 학생에서 뽑기로 했으며, 연간 우수 아르바이트 생 100명을 선발해 대학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빵 교육을 실시해 연간 2500명의 제조기사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장학복지재단 설립 추진

이러한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장학복지재단인 ‘SPC 해피재단(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SPC 해피재단은 그룹의 장학사업과 푸드뱅크 후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SPC그룹은 지난 2000년 허영인 회장이 푸드뱅크 후원 공로를 인정 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고, 2009년에는 서울대학교에 50억 원을 기후해 ‘농생명 기초과학 연구동’ 을 개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SPC의 이번 전략변화는 국내 베이커리 시장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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