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 산남동“연꽃 활짝”장관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이수안 농장) 1,230㎡(약 4천평)의 들판을 뒤덮은 연꽃 단지가 청명한 하늘 아래 하얀 구름과 신록이 짙은 명산 심학산과 어우러져 단아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만발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시민에게 그윽한 연꽃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산남동 연꽃 단지는 올봄 벼농사 소득 대체작물 개발을 위해 교하지역에선 최초로 논에다 벼대신 무농약 재배를 하기 시작 했는데 요즘 한창 꽃이 피어 청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홍연. 백연꽃과 멀리 보이는 심학산이 한데 어우러져 잠시 시간을 잊고 취하게 하여 길가는 행인들에게 인기 만발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청결. 신성 등의 꽃말처럼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순하고 고결한 모습을 잃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주는 연꽃은 흔히 연못에서 자라지만 요즘은 논에서 벼농사 소득 대체작물로 많이 재배하기도 한다”며 “올가을 수확기를 맞춰 도시 소비자들과 연근 캐기 수확체험 행사와 아울러 파주 개성 인삼 축제 및 파주 장단콩 축제때 도시 소비자들에게도 질 좋은 심학산 무농약 연근을 선보여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지면 점차적으로 인근 농가에 확대 재배해 나아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연꽃은 잎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털이 촘촘히 나 이슬이나 빗방울이 떨어져도 젖지 않고 둥글게 뭉쳐 굴러다녀 어릴 적 우산대용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땅 속 줄기 끝의 살진 부분의 연근 뿌리는 아리하면서 특이한 맛이 나고, 연밥 또는 연실이라 불리는 씨앗은 밤처럼 고소하고, 잎은 연잎 밥과 술과 차를 담가 먹기도 하며, 지혈제 등 성인병 예방약용으로도 쓰여 웰빙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연꽃은 보통 7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 8월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는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 등의 여파로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꽃망울을 터뜨려 8월 중순쯤부터 연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홍련뿐 아니라 백련도 많이 볼 수 있고, 언제든지 무료 관람 가능 하므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주변에 있는 심학산 둘레길 체험 및 출판문화단지도 둘러보고 연꽃 구경도 할 수 있는 교하 산남동에 오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