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날뛰는 물가..계란값도 7.3%급등 3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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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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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계란 가격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식품 가격 상승이 물가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화스두스바오(華西都市報)는 15일 중국 농업부산물감독관리국 통계를 인용, 지난 14일 계란 도매가격이 500g당 5위안까지 올랐으며 소매시장에서는 5.2 위안에 거래돼 2008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인 7월 초보다 평균 7.3% 오른 것이며 신장(新疆) 등 일부 지역에서는 15% 가량 급등했다.

여름철 고온에 따른 생산 감소와 중추절을 앞둔 계절적 수요 증가, 6월 말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닭의 산란율 감소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료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전년보다 30%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잠시 주춤했던 돼지고기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설탕과 땅콩 가격 역시 올해 들어 급등,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돼지고기 대체 수요 증가에 따라 수산물 가격도 최근 10% 이상 올랐고 자연재해로 작황이 부진했던 채소 가격도 크게 올랐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지난 13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를 통해 물가 안정을 거시경제 운용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선 9일에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25개월간 계속된 물가 상승세가 조만간 전환점을 맞게 돼 이달부터는 완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가를 자극하는 식품 가격 오름세가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면서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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