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 확실시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는 23일 바이칼 호수에서 멀지 않은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 소식에 정통한 러시아 관계자가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소속 선발대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미 울란우데로 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러·북 정상 회담은 울란우데에 있는 동부군관구 소속 제11 공수타격여단 영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동부군관구 사령관이 최근 정상회담의 구체적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별 열차로 이동할 것인데 울란우데 기차역에서 정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 7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울란우데 역에서 1시간 동안 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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