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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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
서울대병원은 1885년에 설립된 국립병원인 제중원을 시작으로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개칭하고, 1978년 7월 특수법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1985년 어린이병원 개원, 1987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당시 영등포병원) 위탁 운영, 지난 2003년에는 노인 및 성인 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를 개원하고 올해에는 암 정복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원스톱 토털케어시스템을 갖춘 암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했다.
이로써 성인·어린이, 노인 전문진료와 암을 비롯한 중증도 높은 희귀질환 등의 치료와 예방에 이르기까지 의료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의료센터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변화와 발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안팎으로 급변하는 21세기 의료환경에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한 서울대병원은 지난 1999년 1월 당시 국내 의료계 최초로 비전을 선포한데 이어 2006년 12월 뉴비전을 선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연구 진료를 통해 인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앞장서 이끌 21세기 세계 선두 의료기관이 될 것임을 공표했다.
2004년에는 의료정보화의 꽃이라 불리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디지털 병원으로의 재탄생을 공식 선포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시행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에서도 ‘제1호’로 인증 받으면서 명실공히 최고 병원으로서 독보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학문성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서울대병원은 2009년 1500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등재 세계적 학술지에 학술논문을 발표해 전 세계에서 세계 20위를 차지했다. 임상시험 건수는 세계 8위,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의생명과학 분야 세계 24위에 자리하고 있다. 연구비 수주 실적 또한 600억원으로 일본 도쿄대학교병원 보다 많은 수준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임상시험 등록을 위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집계한 아시아 주요 기관의 임상시험 등록현황 조사 결과에서 국내 최고로 나타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1위의 임상연구 산업화의 첨병기관(CRO)인 퀸타일즈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 세계적으로는 여덟 번째로 프라임 사이트(Prime Site) 임상연구 제휴를 맺었다.
정부에서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는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공모해 당당히 선정된 것을 비롯해 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연구사업단,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뇌졸중 임상연구센터 등 정부의 주요 보건의료사업 수행기관으로 잇달아 지정됨으로써 대학병원의 핵심기능 수행 능력에서 독보적인 우월성을 굳건히 하고 있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사회봉사라는 막중한 책무 역시 잊지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해에만 1000명의 의료진이 국내·외 2만명의 환자에게 의료봉사를 펼쳤다. 또 구제역과 연평도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 대한 정신건강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몽골, 라오스 등 의료가 취약한 국가에서 소아심장 수술 등 고난위도의 의료봉사를 실시함으로써 한국의료의 높은 의료수준을 알리는데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뇌·심장·혈관질환의 치료 및 연구의 메카가 될 첨단치료개발센터를 2013년 개원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의료의 리더를 양성하는 병원으로서의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문화아카데미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송도국제병원, 첨단외래센터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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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
1885년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에서 출발한 세브란스병원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 자유롭게 한다’는 기관사명 아래 수준 높은 의술을 펼치고, 의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병원으로서 2072병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국내 최대 병원 중 하나다. 특히 개방화 시대를 맞아 외국 의료기관의 국내 진입에 대비하고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0년간 부단한 병원경영의 수월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내 선두 의료기관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왔다.
국제통화기금(IMF) 파고가 여전하던 지난 2000년 국내 단일 병원 건물로는 최대 규모인 세브란스 본관을 착공하고 2005년 5월 성공적으로 개원했다. 이후 국내 타 의료기관의 대규모 투자와 확장의 기폭제가 돼 결과적으로 국내 의료기관의 대형화를 촉진, 국내 의료 경쟁력 강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기다리는 진료실’이라는 기존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찾아오게 하는 진료실’로의 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전 교직원에 대한 고객만족(CS) 교육을 지속적이고 강도 있게 추진하는 한편 전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전면예약제와 설명 간호사 배치, 진료비 수납절차 개선 등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최고·최신의 진료서비스를 가장 먼저 제공한다는 기반 아래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암 수술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로봇수술기인 ‘다빈치’와 뇌수술중 촬영인 가능한 자기공명영상(i-MRI)를 국내 첫 도입했다. 종이 차트와 필름 없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 구축을 통한 첨단 의료체계를 구현했다.
특히 1033개 항목에 달하는 의료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되는 국제적인 병원 인증인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지난 2007년 5월 국내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획득했다. 이는 주요 국내 병원들도 JCI 인증을 추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관이자 교육기관인 세브란스병원은 사회적인 책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해에만 1611명의 환자에게 총 10억84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노사가 매년 1억원의 공익기금 출연과 교직원 급여 1% 나눔 운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불우환자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낮은 의료수익으로 국내 의료기관이 그 운영을 기피하는 재활환자와 어린이환자를 위한 전문병원을 사립의료기관으로서 유일하게 운영하며 매년 수십억 원의 경영 적자를 감내하며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을 확충을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 기관이자 동북아 의료 허브로서의 면모를 더욱 굳히기 위해 ‘글로벌 세브란스’의 기치 아래 인천자유경제구역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을 충족하는 전임상연구센터 건립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의 암전문진료기관을 개원한 의료기관으로서 지상 11층 400병상 규모의 최첨단 암전문병원의 기공식을 지난 4월 가졌으며, 미국 유수의 의료기관과의 협력병원 개원도 추진하고 있다. 2014년에는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기관인 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도 개원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한 세기에 이어 다가오는 한 세기도 국민에게 최고의 진료서비스와 난치병 퇴치를 위한 의학 연구에 매진하는 ‘최초이자 최고의(the First and the Best) 한국대표 병원’으로의 위상을 유지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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