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경기 안성에 4000억 투자한 물류단지 조성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마트는 경기도 안성에 국내 최대규모의 최첨단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이마트는 22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은성 안성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안성 물류단지 개발에 약 4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경기도와 안성시는 부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2014년 상반기에 이마트 안성 물류단지가 완성되면 1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소득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마트 안성 물류단지에는 연면적 3만㎡의 DRY 상품 직배송센터와 2만200㎡의 WET 상품 직배송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기획행사상품, 수입상품 등을 일시 보관하는 디스트리뷰션 센터(Distribution Center)가 수입상품 구성비 증가에 따라 DRY 상품 직배송 센터보다 7배 이상 큰 23만10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는 여주, 시화, 대구 등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쌍용차로부터 안성 물류단지 개발 예정지 옆 20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 복합쇼핑몰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쇼핑·물류 사업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안성 물류단지 개발을 통해 안성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마트의 기업 가치 확대가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