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그룹은 유류가격이 상승하고 세계 경제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2011년 2분기에 10.8억 링깃(약 3,9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5%의 성장률을 보였고, 탑승률은 4포인트 증가해 81%를 기록했다.
또한 현금 잔고는 19억 링깃(약 6,894억 원)을 보유하게 됐으며, 부채비율은 전년도 2.27배에서 2011년 2분기 현재 1.48배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져 안정적인 재정상태를 보였다.
그 외에도 에어아시아의 중요한 수익기반인 부가서비스를 통한 매출도 전년대비 15% 증가해 승객 1인당 매출이 평균 50 링깃 (약 1만 8,200 원)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에어아시아 그룹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전통적으로 2분기는 실적이 가장 약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아시아는 지속적인 수익증가와 안정적인 현금잔고, 낮아지는 부채비율을 자랑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에어아시아는 높은 요금을 책정해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낮은 요금으로 탑승률을 높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에어아시아의 성장이 눈부시다. 태국 에어아시아가 매출 37억 6,000만 바트 (약 1,361억 원)로 전년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세후 이익은 875%, 승객 1인당 평균 부수입은 30%의 증가율을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도 8,952억 5천만 루피아 (약 1,13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로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세 나라에서 모두 7월 탑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인데다, 에어아시아 필리핀이 4분기 첫 노선 운항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하반기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했다.
한편, 에어아시아 그룹은 최근 일본에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베트남에도 합작회사 설립을 진행 중이다. 그 외 다른 나라에서도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 중으로 활발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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