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올 상반기 순이익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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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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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용카드업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6%(1600억원) 줄었다.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2000억원이었던 카드사 대손비용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조치에 따라 올해 상반기 5000억원으로 늘었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자산은 7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3%(1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반기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7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보다 발급이 쉬운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3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1.6%나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총 이용실적의 54.4%에 달했던 카드대출의 비중은 53.7%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카드 이용실적과 자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말 현재 카드사 연체율은 1.74%로 지난해말(1.68%) 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수는 8936만개로 지난해말(8530만개)에 비해 4.8% 늘었다. 금감원은 하이패스카드와 정부 복지사업카드 등 특정목적의 카드발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카드 수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지만 수익 증가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고, 연체율 등 주요건전성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감안해 고위험자산의 증가를 유발하는 카드사간의 외형경쟁은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스크 분석과 연체율 추이 점검 등 카드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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