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개위, 명절 물가인상 행위 단속 강화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추제(中秋節)를 앞두고 식품가격을 중심으로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연휴 물가 잡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7일 각 지방 가격 주무부처에 중추제와 내달 궈칭제(國慶節) 연휴기간 동안 시장 가격 관리·감독 강화를 지시하는 문건을 내려보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추제 전통 음식인 웨빙(月餠)은 중점 관리 감독 품목으로서 발개위는 각 지방 정부에 웨빙 판매 업체, 상점, 호텔의 가격 정찰제 시행 여부, 과대포장 및 끼워팔기 등 수법을 통한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설탕 가격 또한 주요 관리 대상이다. 발개위는 설탕 가격 안정을 위해 설탕 가격 변동 추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재기, 대형업체의 독과점, 업체간 담합, 불합리한 가격 인상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관련 업체는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발개위는 또 곡물, 식용유, 육류, 채소, 계란, 우유 등 생활 필수 식품과 지역 별 특산물 가격 역시 관리 품목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이후 발개위는 녹두, 한약재 등 생산업체의 가격 담합 행위를 여러차례에 걸쳐 적발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업체와 까르푸 등 대형 마트의 가격 사기 행위를 포착하고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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