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銀 총재 "올 성장 전망치 하향"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알렉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자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렉샨드리 톰비니 총재는 전날 글로보 TV와의 회견에서 이달 말께 발표하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4%인 올해 성장 전망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경제의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2%에 이어 2분기에는 0.8%로 나와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톰비니 총재는 이어 내년 성장률을 높이려고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비니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3분기 중 최고조에 달하고 나서 이후에는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8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7.23%로 집계돼 2005년 6월(7.27%)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이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2%포인트 허용한도)로 설정한 점을 고려하면 억제 상한선인 6.5%를 0.73%포인트 웃돈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4~5%로 잡고 있으며,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조만간 내년을 겨냥한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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