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이명박정부 들어 육사출신 장군만 늘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현 정부 들어 육사 출신 장군이 24명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육사 출신은 4명이 줄었고 해군과 공군 장군은 각각 1명만 늘어, 군의 장군 분포에서 육군·육사 편중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각군별 2007년~2011년 육ㆍ해ㆍ공군 영관급 이상 장교의 출신 비율'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의 장성 숫자는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7년에 비해 22명 늘어났다. 전체 장군 정원이 5% 증가한 것이다.

육사 출신 장군이 24명 늘어난 반면, 비육사 출신은 오히려 4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들어서 육사 출신만 약진하고 있는 것.

이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말 기준 육사 출신 장군이 226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78%인 250명으로 24명이 증가했다.

비육사 출신은 73명에서 69명으로 4명 줄었다.

해군의 경우 2007년 장군 56명 중 55명이 해군사관학교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54명 전원이 해사 출신이다.

공군은 사관학교 출신 편중이 가장 뚜렷하다.

2007년 영관급 장교 중 공사 출신이 75.8%이었으나 2011년에는 76.4%로 올라갔다. 장군도 2007년에는 61명 중 58명이 공사 출신이었지만, 2011년 현재는 나머지 세 자리마저 사관학교 출신들이 차지했다.

신 의원은 "김관진 장관이 국방개혁을 통해 장군 숫자를 30명 가량 줄인다고 했지만 이는 이명박 정부가 대책없이 늘린 장군 숫자를 참여정부 시절로 원상회복하는데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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