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통선문 설치 사업 예산 누락"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전남 영암호에 선박이 통행할 수 있는 통선문을 건축 예산 700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영산강 뱃길복원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총 사업비 3조가 투입된 영산강 사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영암호 통선문 설치가 필요한데 관련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누락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정부의 영산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박준영 전남지사의 협조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통선문 설치예산 삭감 사실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이 영산강에 대해 가지는 기본 인식 탓에 예산이 삭감됐다”며 “당 차원의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암호 통선문 설치사업은 간척지를 조성해 만들어진 인공호수 영암호에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m 규모 통선문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실상 영산강 운하사업으로 받아들여져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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