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유증 이후 ROE 1%p 하락 <대우증권>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10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7% 수준에서 7.6%로 1%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자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결의했고 증자후 자기자본은 3조3000억원에 이르게 된다”며 “증자에 따른 단기적은 ROE 하락, 발행주식수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 등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이번 증자는 신규 라이센스 프리미엄 획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향후 자기자본 3조원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신규사업의 기준선이 될 것”이라며 “유증은 이미 예건됐고 주가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우투의 2분기 세전이익은 635억원으로 일회성 비용이 컸던 지난 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이 회사 주가는 증자 전 BPS 기준 0.57배, 증자 후 기준 0.62배로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저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재정 위기 등 시장리스크가 완화된다면 동사와 순자산가치를 크게 하회하는 증권사들의 주가가 BPS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에는 실적이 변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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