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아프간 무장세력 30명 사살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파키스탄 병사들이 자국 국경을 넘어 공격해오던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30명을 사살했다고 파키스탄 군 관리들이 10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이날 파키스탄 군 관리들의 말을 빌려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프간 무장세력 200여명이 전날 밤 파키스탄 북서변경주(州) 바라왈 지역의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군과 1시간 가량 대치하다 30명이 숨지고 나머지는 퇴각했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병사 한 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무장세력의 파키스탄 공격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각기 영내의 무장세력이 상대국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서로 비난해오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이번 공격은 아프간 정부의 평화협상 대표 부르하누딘 라바니 전(前) 아프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수도 카불의 자택에서 암살된 사건 배후에 파키스탄 정보부(ISI)가 있다고 아프간 당국이 주장하면서 아프간과 파키스탄간 관계가 급랭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파키스탄은 당시 아프간 주장을 일축했다.

북서변경주 및 인접한 아프간 산악지역은 아프간 탈레반 등 무장세력의 근거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