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 금융가 점거운동…반 월가 시위 동참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 뉴욕을 휩쓸고 있는 반 월가 시위가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 여의도에서도 벌어진다.

금융소비자 권리찾기 연석회의와 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가 점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동시위를 주최한 시민단체들은 “금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의”라며 “금융자본의 탐욕 자체를 규제함과 더불어 이들과 결탁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저지르고 사욕을 채우는 금융 관료를 엄벌하고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회사들이 고수익 창출에만 몰두하지 말고 자본 중계와 같은 금융의 합리적 순기능에만 충실하도록 금융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금융자본이 더는 금융기관을 사유화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집회를 열어 금융 규제와 금융범죄 엄단, 금융피해자 보상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