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께 패스를 하려는 순간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리며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남태희(발랑시엔)와 교체됐다.
볼프스부르크서 지난 8월 훈련 중 다쳤던 왼쪽 발목이 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12일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나영무 박사(솔병원 원장)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발목 바깥쪽 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힘줄 염증이 생겼다"며 "치료에 2주 정도 필요하다. 이번 주말 경기는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팀에 복귀하고 나서 충격파 치료와 마사지 요법, 보강 운동을 집중하면 빠르면 1주 안에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소속팀에 복귀한다.
한편 동료 최효진(상주)과 충돌해 왼쪽 머리가 찢어진 박주영(아스널)은 곧장 교체된 후 경기장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돼 부상 부위를 10바늘 꿰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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