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자 “월가 점령 시위, 서방 붕괴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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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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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지도자 “월가 점령 시위, 서방 붕괴 전조”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2일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반(反) 월가 시위가 “서방 자본주의 정권 붕괴의 전조”라고 주장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서부 케르만샤 시 집회 공개 연설에서 “미국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주의 정권의 부패를 미국 시민이 알게 됐다”면서 “미국의 자본주의는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하메네이는 또 “미국은 월가 시위를 깎아내리려 하지만 이는 아주 중요한 이슈”라면서 “세계는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가 시작한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나머지 99%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란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월가 시위를 ‘미국의 봄’이라고 표현하며 중동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시민봉기를 일컫는 ‘아랍의 봄’에 비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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