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 착용 노인만 골라 강도 40대 구속

부산 영도경찰서는 17일 시장이나 버스정류장 등지에서 귀금속을 착용한 노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강도짓을 해온 혐의(강도상해)로 최모(40)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9월25일 오후 7시35분 부산 영도구 남항동의 한 골목길에서 김모(70·여)씨의 목을 조르며 폭행한 후 8돈 가량의 금목걸이(시가 140만원 상당)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 8월부터 두달간 부산 시내 시장과 버스정류장에서 노인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여 모두 12차례에 걸쳐 1천48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도상해죄로 4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지난해 4월 출소한 최씨는 누범기간에 귀금속을 착용한 노인을 미행하면서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서 범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내버스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범행장면을 입수, 최씨를 붙잡았고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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