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환 유동성 위기가 더욱 줄어 원화 변동성이 줄고 내수 성장과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용인돼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 보유액 확충을 위해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려다 재정위기 불씨를 제공했다면서 신흥국 간에 서로 외환 보유액을 활용할 수 있다면 흑자에 덜 집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유럽경제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남아있어 연말 원·달러 환율이 1천250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정책 대응이 성공한다면 12개월 안에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950~1000원까지 절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환율이 적정 수준에 복귀하려면 유럽 위기가 진정되고, 선진국 금융기관들의 신용 공급이 정상화돼야 한다”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적절한 방안의 도출여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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