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국립국장이 2011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 마지막 작품으로 벨기에 쁠라스 극장의 현대무용작품 '파지나 비앙카(Pagina Bianca)'를 오는 21~2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구성부터 독특해 많은 화제를 모은다. 네 명의 안무가가 '뮤즈'를 주제로 네 작품을 만들고 한 무용수가 한 무대서 보여주는 형태이다.
처음에는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아내인 노라 바나클을 뮤즈로 한 '연결을 소리내다'(안무 프랑소와 베흘랑제)가, 이어서 두 번째는 40년간 무대를 장악한 '브라질의 조용필' 마리아 베타니아의 노랫말을 형상화한 '별의 시대'(안무 클로디오 베르나도)가 공연된다.
세 번째는 모나리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화를 춤으로 풀어낸 작품 '당신이 한번도 그려본 적 없는 미소처럼'(안무 피에트로 피쥬티)이, 네 번째는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지만 곧 사라지는 뮤즈의 신비감을 표현해낸 작품 '부재'(안무 캬닌 퐁티에)가 공연된다.
다양한 분위기의 표현이 이뤄지는 만큼 무용수의 역량이 중요하다. 혼자 무대에 서는 이는 다니엘라 루카(45)는 6살에 발레를 시작해 재즈댄스·탭댄스·플라멩코·인도무용·현대무용 등을 섭렵한 재능넘치는 무용수로 내로라하는 안무가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초연 이후 벨기에 플라스극장 레퍼토리로 선정됐고, 이번 한국 공연은 아시아 초연이다. 2만~5만원. (02)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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